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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월) 말씀묵상 / 사무엘상 26:1-12 운영자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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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상26:1-12절 개역개정

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2월 16일 (월) 말씀묵상 / 


사무엘상 26:1-12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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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오승남 2024.12.16 08:05

    사무엘상 26:1-12절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찾아 온 것을 알고 사울이 있는 진영으로 가려고 한다. 왜 다윗은 사울의 진영으로 가려고 할까?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왕을 치는 것을 금하셨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사울을 죽일 의도는 없다. 사울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협상을 하기 위해 내려가는 것일까?

    다윗은 자신과 함께 사울에게 갈 사람을 선택한다.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이 말은 쉬운 말이 아니다. 사울을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왔다. 다윗과 함께 사울에게 가면 죽을 수 있다. 군대를 이끌고 가는 것도 아니다. 다윗과 단 둘이 간다. 다윗의 이 말은 "누가 나와 함께 죽으러 가겠느냐"라는 말이다.

    그런데 망설임 없이 아비새가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라고 말한다. 다윗을 향한 아비새의 충성, 동역, 어디든지 죽음의 자리도 함께 하겠다는 결의가 보인다.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의 진졍에 이르자 모든 군사들이 자고 있다. 사울도 백성들이 에워싼 중심에서 자고 있다.

    아비새는 모든 군사와 사울이 깊이 잠든 것을 보고 "하나님이 다윗에게 원수를 손에 넘겼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가" 창으로 사울을 찌르고, "내가" 두 번도 필요 없이 단번이 죽이겠다고 한다. 다윗은 흥분한 아비새를 진정시키며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가르친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무엇을 깨닫는가? 1) 하나님을 하나님의 나라와 일을 위한 충성된 일꾼, 함께할 동역자를 원하신다. 자신의 생명과 생활을 뒤돌아 보며 주저하는 군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의 원함이라면 "내가 여기있나이다"라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충성된 사람을 원하신다.

    2) 아비새는 충성된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다윗을 위한 마음, 다윗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진영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아비새의 열정이 "내가", "내가"하려는 자기 열심으로 충만하다. 때론 자기 열심이 '함께 하는 일'을 그르칠 수가 있다.

    다윗을 의도는 '죽이는 것'이 아니라 '협상과 대화'이다. 다윗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아비새의 열정이 자기식의 충성, 자기식의 열심으로 소통이 아닌 불통이 된다. 때론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내 열심으로, 내 열정으로 일을 하다가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갈 수 있다. 그러기에 늘 깨어 스스로의 삶과 행위를 돌아보아야 한다.

    3) 다윗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랜기간의 도망자의 신세는 다윗의 인생을 황페하게 했다. 다윗도 사울을 죽이고 얼마나 자유롭고 싶을까? 그럼에도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지키고 있고, 하나님이 금하실 것을 넘으려는 아비새를 가르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금하신 것이 많다. "금하신다"는 의미는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삶으로부터 등을 돌려 멀리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삶으로부터 등을 돌려 멀리 떠나자.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생각으로부터 들을 돌려 그 생각을 멀리하자. 이것이 성도에게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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