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남 2024.12.11 06:51

사무엘상 23:15-29절

다윗이 유다 땅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된 사울은 계속 다윗을 찾고 쫓는다. 오랜 기간 사울에게 쫓기는 도망자 다윗의 마음은 어떨까? 끝이 없는 싸움처럼 느껴지는 인생에서 다윗도 지쳐가고 있었다. 요나단이 다윗을 위로하는 말을 보면 1) 두려워 말라 사울에게 죽지 않는다. 2) 너는 왕이 될 것이다.

다윗은 계속되는 쫓기는 인생에 육체적으로 지치고 영적으로 믿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렇다가 사울에게 잡혀 죽는 것은 아닌가?', '정말 내가 왕이 될 수는 있는 것인가?' 시간이 지날 수록, 기간이 오래 갈수록 다윗은 지쳐가고 흔들리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때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와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는 말씀"을 전한다.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사울의 손에서 건져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다'는 것이다. 지쳐 있는 다윗을 위로하고, 두려움에 잇는 다윗에게 용기를 주고, 믇음이 흔들리는 다윗을 약속의 말씀으로 강하게 붙들어 주고 있다.

다윗의 인생은 충성했던 사울에게 쫓기고, 도움을 주었던 그일라 백성들에게 배신 당하고, 깉은 유다 민족의 십 사람들에게 밀고를 당하는 삶의 고난을 당한다. 이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고난에 고난, 문제의 문제의 연속과 같은 끝나지 않는 전쟁과 같다.

하지만 전쟁과 같은 인생에 하나님은 '섭리'하시고,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은 지쳐 있는 다윗에게 '요나단'을 보내시고, 사울이 밀고를 받고 다윗을 잡으려고 하자 '어떤 사람'을 보내 다윗이 도망할 수 있게 하신다. 사울이 십 사람들과 함께 다윗을 포위하며 좁혀오자 블레셋 사람들을 움직여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건지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어렵고, 지치고, 괴롭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그 인생 안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공급하심, 위로하심, 도우심, 건져주심의 은혜도 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간다. 하나님이 항상 곁에서 다윗을 위해 일하시듯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느끼고, 누리는 하루가 되자.

• 0